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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률이 20%대로 내려간 이유

2020년 실기 개편 전후의 합격률 변화를 10년 통계로 확인하고, 지금 실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다잇소 운영자 · 2026-09-07

정보처리기사는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응시자가 가장 많은 축에 드는 종목입니다. 전공을 가리지 않고 응시자격을 인정받기 쉬워 비전공자의 첫 기사 자격으로도 많이 택합니다. 그런데 이 종목의 실기 합격률은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졌습니다.

통계가 보여 주는 단절

종목 페이지의 10년 그래프를 보면 실기 합격률 선이 2019년까지와 2020년 이후로 뚜렷하게 갈립니다. 20162019년 실기 합격률은 해에 따라 27%에서 65%까지 오갔지만 2018·2019년은 50% 안팎이었고, 2020년부터는 1831%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필기 합격률은 같은 기간 50~60%대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실기만 어려워진 것입니다.

같은 기간 응시자는 늘었습니다. 2020년 필기 응시자 4만 명대에서 2025년 6만 명대로 절반 넘게 증가했습니다. 응시자가 늘면서 합격률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 시험이 바뀌면서 합격률이 내려갔고 응시자는 그와 별개로 늘었습니다.

무엇이 바뀌었나

2020년 시행분부터 정보처리기사 출제 기준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개편되었습니다. 필기 과목이 재편되었고, 실기는 기존의 알고리즘·데이터베이스 중심 필답형에서 요구사항 확인, 데이터 입출력 구현, 통합 구현, 서버 프로그램 구현, 인터페이스 구현, 화면 설계,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SQL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제품 소프트웨어 패키징까지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실기는 여전히 필답형이지만, 범위가 넓어진 데 비해 문항 수는 20문항 안팎이라 어느 영역이 몇 문항 나올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C, Java, Python) 코드의 실행 결과를 쓰는 문항과 SQL 문항이 합격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부분 점수가 없는 단답형이라 개념을 알아도 정확히 쓰지 못하면 점수를 잃습니다.

지금 실기를 준비한다면

옛 자료를 기준으로 삼지 마세요. 2019년 이전 합격 후기와 기출은 지금 시험과 범위가 다릅니다. 2020년 이후 기출과 후기만 참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드 읽기와 SQL 은 손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실행 결과를 눈으로 따라가는 것과 답안지에 정확히 쓰는 것은 다릅니다. 언어 세 개의 기본 문법, 연산자 우선순위, 반복문·조건문의 흐름, 문자열 처리를 종이에 써서 답을 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필기 합격 유효기간을 계획에 넣으세요. 필기 합격 후 2년 안에 실기 회차가 여섯 번 안팎 있습니다. 첫 실기에 붙지 못해도 다음 회차가 있으니, 한 번의 결과에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매 회차 접수 기간이 짧으니 일정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회차 편차를 감안하세요. 정보처리기사 실기는 회차별 합격률이 15%에서 30% 사이로 움직입니다. 어려운 회차에 걸릴 수 있다는 전제로 합격선보다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비전공자에게

정보처리기사는 비전공자의 응시가 많은 만큼 "비전공자도 딸 수 있다"는 말이 많습니다. 사실이지만, 그 말이 통했던 시기의 상당 부분은 2019년 이전입니다. 지금은 프로그래밍 기초가 없으면 실기에서 막힙니다. 실기 준비 기간을 필기의 두 배 이상으로 잡고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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