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산업기사 — 접수자 절반 가까이 오지 않는 시험, 필답형 실기와 선임 자격
위험물산업기사의 필기 결시율 44.7%, 작업형이 빠진 뒤 40%대로 내려앉은 실기, 2025년 출제기준 개편 첫해의 결과, 위험물기능사와 달리 2년 경력 없이 모든 제조소에 선임되는 자격의 차이를 큐넷 통계와 법령으로 정리합니다.
다잇소 운영자 · 2026-09-14
위험물산업기사는 2025년 필기 응시자 30,058명으로 기사·산업기사 계열에서 여덟 번째로 큰 시험입니다. 화학 분야에서는 가장 많습니다. 2016년 19,475명에서 10년 새 1.5배가 됐고, 한 해 자격을 손에 쥐는 사람도 2021년 8,853명에서 2025년 10,733명으로 늘었습니다. 주유소, 도료·용제 창고, 화학 공장처럼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시설은 법으로 안전관리자를 두어야 하고, 이 자격이 그 자리로 이어집니다. 응시자 대부분이 이 선임 자격을 보고 들어옵니다.
접수자 열 명 중 네댓 명은 오지 않습니다
2025년 필기 접수자는 54,316명이었고 실제로 시험을 본 사람은 30,058명입니다. 결시율이 44.7%입니다. 기사·산업기사 계열 평균 37.9%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고, 접수자 5,000명 이상인 이 계열 47종목 가운데 아홉 번째로 높습니다. 2021년 34.8%에서 다섯 해 내리 올랐습니다.
필기 응시자 수만 보면 2023년 31,065명에서 정체한 것처럼 보이지만, 접수자는 같은 기간 52,406명에서 54,316명으로 계속 늘었습니다. 관심은 커지는데 시험장에 오는 비율이 줄고 있는 셈입니다. 회사가 선임 요건을 채우라고 접수를 권했거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날짜부터 잡아 둔 사람이 섞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필기 합격률은 이렇게 걸러진 뒤 시험장에 온 사람 기준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결시율 읽는 법은 접수하고 안 오는 사람들 — 결시율로 다시 읽는 합격률에 있습니다.
실기 결시율은 26.6%로, 실기 접수자 네 명 중 한 명꼴이 시험장에 오지 않습니다. 기사·산업기사 계열 평균 20.4%보다 높습니다. 필기 합격은 2년 동안 유효해서 다음 회차로 미루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필기와 실기 모두 절반, 둘을 곱하면 넷 중 하나
2025년 연간 합격률은 필기 50.9%, 실기 51.2%입니다. 기사·산업기사 계열 평균(필기 44.5%, 실기 40.4%)보다 필기는 6포인트, 실기는 11포인트 높습니다. 두 값을 곱하면 26%입니다. 처음 접수해 한 해에 필기와 실기를 모두 끝내는 사람이 넷 중 하나쯤이라는 감입니다.
필기는 10년 동안 가장 안정적인 쪽이었습니다. 2016년 37.2%를 빼면 2017년부터 45~56%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과목마다 40점을 넘겨야 하는 과락 규정이 있지만 세 과목이 모두 위험물이라는 한 주제에 묶여 있어, 여섯 과목이 분야를 넘나드는 산업안전기사처럼 낯선 과목 하나에 걸리는 일은 적습니다.
작업형이 빠진 뒤 실기가 내려앉았습니다
실기는 흐름이 다릅니다. 20172019년 연간 실기 합격률은 57.9%, 54.8%, 65.3%로 60% 안팎이었습니다. 2020년부터 실기가 필답형만으로 치러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첫 회차인 2020년 1회 실기 합격률은 27.6%였습니다. 이후 20212024년 네 해는 45.6~48.4%로 40%대 중반에 붙어 있었고, 2025년에야 51.2%로 올라왔습니다.
필답형 전환만이 이유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기 응시자가 2016년 9,239명에서 2025년 20,747명으로 두 배 넘게 늘어, 준비가 덜 된 응시자가 섞였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기가 한 번에 붙는 시험이던 시절의 후기나 합격률로 난이도를 짐작하면 어긋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회차마다 결과도 흔들립니다. 2021~2025년 정기 실기 15개 회차의 합격률은 35.4%에서 58.0% 사이에 흩어져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안에서도 1회 35.4%, 2회 52.0%로 17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이 폭이면 한 번 떨어진 것을 실력 부족의 증거로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같은 준비로 다음 회차를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같은 해인데 회차마다 합격률이 다른 이유).
2025년 출제기준 개편, 첫해는 무난했습니다
큐넷 출제기준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되는 새 기준으로 바뀌었습니다. 필기 첫 과목 이름이 "일반화학"에서 "물질의 물리·화학적 성질"로 바뀌었고, 수험 학원 안내에 따르면 화재예방 과목에 사고 대비·대응이, 성상 및 취급 과목에 제조소등의 유지관리와 점검이 더해졌습니다. 이론 암기보다 현장 안전관리 쪽으로 범위를 넓힌 개편입니다.
개편 첫해 결과는 걱정만큼 나쁘지 않았습니다. 2025년 필기 50.9%는 2024년 49.0%보다 높고, 실기 51.2%는 네 해 만에 50%를 넘었습니다. 다만 개편 뒤 기출문제가 아직 적습니다. 2024년 이전 문제집만으로 준비하면 새로 들어온 유지관리·점검 문항에서 점수를 잃을 수 있으니, 교재가 2025년 기준을 반영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시험 구성
필기는 물질의 물리·화학적 성질, 화재예방과 소화방법, 위험물 성상 및 취급의 세 과목입니다. 과목마다 객관식 20문항을 30분에 풉니다.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통과입니다.
실기는 "위험물 취급 실무" 한 과목을 필답형으로 2시간 동안 보고,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기면 됩니다. 필기와 같은 범위를 이번에는 직접 써서 답해야 합니다. 보기 가운데 고르는 것과 화학식, 지정수량, 저장·운반 기준 수치를 빈칸에 정확히 쓰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필기를 붙은 사람이 실기에서 걸리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응시수수료는 필기 19,400원, 실기 20,800원입니다. 필기는 CBT 로 보고, 연간 정기 회차는 세 번입니다.
준비 순서
유별 표를 한 장으로 만듭니다. 제1류부터 제6류까지 품명, 지정수량, 위험등급, 소화 방법, 저장·운반 기준이 필기 세 과목과 실기에 모두 나옵니다. 과목별로 따로 외우지 말고 유별 기준으로 한 장에 모아 두면 필기와 실기에 같이 씁니다.
필기 공부 때부터 손으로 씁니다. 실기가 필답형이라, 필기 기간에 객관식만 풀면 실기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됩니다. 반응식과 지정수량은 필기 때부터 써 보며 외우면 필기 발표 뒤 실기까지 6주 남짓한 간격이 짧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첫 과목에서 과락을 막습니다. 화학 전공이 아니면 몰 계산, 기체 법칙, 화학결합이 나오는 첫 과목이 가장 낯섭니다. 평균 60점을 넘길 실력이 있어도 이 과목 40점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 여기부터 기준선 위로 올리세요.
자료는 2025년 기준으로 고릅니다. 출제기준이 바뀐 지 두 해째라 오래된 기출 해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법령 수치도 개정되니 시험 연도 기준 교재를 씁니다.
응시자격
위험물기능사와 달리 응시자격이 있습니다. 큐넷 안내 기준으로 기능사를 딴 뒤 같은 직무분야에서 1년 실무 경력을 쌓았거나, 같은 분야에서 2년 이상 일했거나, 화학공업·화학공학 같은 관련 학과의 전문대학이나 대학을 졸업(예정)했거나, 같은·유사 직무분야의 다른 산업기사를 가진 사람이 응시할 수 있습니다. 학과와 경력의 인정 범위가 사람마다 달라, 접수 전 큐넷의 응시자격 자가진단으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기능사로도 선임되는데 왜 산업기사인가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령 별표 5 로 보면 위험물기능장, 위험물산업기사, 위험물기능사는 모두 제1류~제6류의 모든 위험물을 취급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한국소방안전원의 안전관리자 교육을 마친 사람이나 3년 이상 근무한 소방공무원 경력자는 제4류(인화성 액체)만 맡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기능사와 산업기사의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는 별표 6 에서 납니다. 제조소를 예로 들면, 제4류 위험물만 지정수량 5배 이하로 취급하는 곳은 기능사나 교육이수자도 안전관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제조소는 위험물기능장, 위험물산업기사, 또는 2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위험물기능사여야 합니다. 기능사는 선임되거나 안전관리자를 보조한 기간이 2년 쌓여야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 산업기사는 취득하자마자 선임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장소와 취급소도 종류와 규모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나뉩니다.
선임 뒤의 의무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위험물안전관리법 제15조에 따라 안전관리자가 해임되거나 퇴직하면 그날부터 30일 안에 다시 선임해야 하고, 선임·해임은 14일 안에 관할 소방서에 신고합니다. 사업장이 안전관리자 공백을 오래 둘 수 없는 구조라, 자격자를 찾는 수요가 꾸준합니다.
그러니 선택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응시자격이 없으면 위험물기능사로 시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응시자격이 있다면 산업기사를 바로 보는 편이 낫습니다. 기능사보다 필기 합격률이 12포인트 높고(2025년 39.3% 대 50.9%), 경력 조건 없이 선임 범위가 넓습니다. 그 위의 위험물기능장은 경력을 채운 재직자의 상위 자격입니다. 세 등급의 응시자격과 시험 횟수 비교는 위험물 자격증, 기능사·산업기사·기능장 중 어디서 시작할까에 있습니다.
2026년 남은 일정과 누가 따는가
2026년 3회 필기 합격자 발표가 9월 9일에 있었습니다. 실기 접수는 9월 21일부터, 실기 시험은 10월 24일부터 11월 13일 사이이고 최종 발표는 12월 11일입니다. 올해 필기를 놓쳤다면 다음 기회는 2027년 1회입니다. 2026년 1회 필기는 1월 30일부터 3월 3일 사이에 치러졌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종목 페이지의 시험일정에서 확인하세요.
2025년 취득자 10,733명 가운데 여성은 2,301명, 21.4%입니다. 기사·산업기사 계열 전체의 여성 비율 25.3%보다 조금 낮고, 2021년 25.2%에서 비율은 내려왔지만 여성 취득자 수는 2,230명에서 조금 늘었습니다. 남성 취득자가 더 빠르게 늘어난 결과입니다. 종목별 성별 분포는 여성이 많이 따는 자격증은 어디에 있나에 있고, 같은 분야의 다른 종목은 화학 분야 목록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합격률·통계 API 의 2016~2025년 집계입니다. 합격률은 응시자 기준이고, 결시율과 성별은 2021년부터 있습니다. 시험 구성과 수수료는 큐넷 자격정보·시험교시 자료, 응시자격은 큐넷 안내를 옮겼습니다. 출제기준 적용 기간은 큐넷 출제기준 자료실, 과목별 추가 범위는 수험 학원 안내를 따랐습니다.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제15조와 같은 법 시행령 별표 5·6, 소방서 민원 안내를 대조했으며 2026년 9월에 확인했습니다. 제도와 시험은 바뀔 수 있으니 응시 전 그 해 공고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