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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사 — 필기는 열에 셋, 실기는 회차마다 7%에서 63%까지

필기 응시자 6만 4천 명으로 기사 3위인 전기기사의 필기 29.9%와 실기 33.2%, 한 해 안에서 7%와 63%로 갈린 실기 회차, 다섯 과목 과락과 한국전기설비규정, 응시자격과 전기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을 큐넷 통계와 법령으로 봅니다.

다잇소 운영자 · 2026-09-11

전기기사는 2025년 필기 응시자가 64,080명입니다. 기사 223종목 가운데 산업안전기사, 정보처리기사 다음으로 많습니다. 2016년에는 38,632명이었으니 10년 사이 66% 늘었고, 한 해 최종 합격자도 2021년 9,916명에서 2025년 13,918명이 됐습니다. 건물이든 공장이든 전기 설비가 있는 곳에는 이 자격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보니 전공 졸업생, 현장 재직자, 이직 준비자가 한데 몰립니다.

필기도 실기도 기사 평균 아래

2025년 필기 합격률은 29.9%였습니다. 응시자 3,000명 이상인 기사 48종목 중 40위이고, 기사 평균 44.5%보다 15포인트 낮습니다. 지난 10년은 22~30% 사이였습니다. 2021년부터 세 해 동안 22%대에 머물다가 2024년 26.1%, 2025년 29.9%로 조금씩 올라왔습니다.

실기는 33.2%입니다. 같은 기준으로 34종목 중 24위, 기사 평균 40.4%보다 7포인트 낮습니다. 필기와 실기 합격률을 곱하면 10%가 안 됩니다. 처음 원서를 낸 해에 필기와 실기를 다 끝내는 사람이 열 명에 한 명꼴이라는 뜻입니다. 산업안전기사는 이 값이 30%입니다.

그러다 보니 실기장에는 필기 합격자보다 사람이 많습니다. 2025년 필기 합격자는 19,149명이었는데 실기 응시자는 41,957명, 두 배가 넘었습니다. 필기 합격은 2년간 유효해서 실기에서 떨어진 사람이 다음 회차로 넘어가며 계속 쌓이기 때문입니다.

결시율도 보면, 필기는 접수자의 37.6%가 시험장에 오지 않았습니다. 기사 평균 37.9%와 비슷합니다. 실기 결시율은 12.4%로 기사 평균 20.4%보다 한참 낮습니다. 필기를 넘긴 사람은 웬만하면 실기를 보러 온다는 얘기입니다.

실기는 회차를 타는 시험

연간 실기 합격률은 30%대라 무난해 보이는데, 회차별로 나눠 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2025년 실기는 1회 7.0%, 2회 21.6%, 3회 63.0%였습니다. 1회에는 11,441명이 봐서 열넷에 한 명이 붙었고, 같은 해 3회에는 열 명 중 여섯 명 넘게 붙었습니다. 2018년 1회는 8,701명 중 279명, 3.2%만 합격한 적도 있습니다.

2021~2025년 정기 실기 15개 회차를 늘어놓으면 합격률이 7.0%부터 66.7%까지 흩어져 있습니다. 20%를 못 넘긴 회차가 네 번, 60%를 넘긴 회차가 세 번입니다. 2022년부터 네 해 내리 3회가 그해 가장 높았지만 2021년에는 3회가 12.1%로 가장 낮았습니다. "3회가 쉽다" 같은 요령으로 읽을 숫자가 아닙니다.

실기가 필답형 한 과목뿐이라 그 회차에 어떤 문제가 나오느냐에 결과가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한 번 떨어졌다고 공부법을 통째로 갈아엎을 일은 아닙니다. 필기 합격 뒤 2년 동안 실기 기회가 여섯 번쯤 있으니, 처음부터 두세 번 볼 생각으로 일정을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유효기간을 계획에 쓰는 법은 필기 합격 유효기간 2년을 계획에 쓰는 법에, 회차마다 합격률이 왜 다른지는 같은 해인데 회차마다 합격률이 다른 이유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시험 구성

필기 과목은 전기자기학, 전력공학, 전기기기,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설비기술기준 다섯 개입니다. 과목마다 객관식 20문항을 30분에 풀어서 모두 100문항입니다. 과목마다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비전공자가 가장 많이 걸리는 곳은 전기자기학과 회로이론입니다. 미적분과 복소수를 써서 계산하는 과목이라 여기서 과락이 잘 나옵니다. 평균이 넉넉해도 한 과목이 40점 아래면 떨어지니, 약한 과목을 먼저 40점 위로 끌어올려 놓고 나머지 점수를 쌓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실기는 "전기설비설계 및 관리" 한 과목을 필답형으로 2시간 30분 동안 풀고 60점을 넘기면 됩니다. 설비 설계와 운용에 쓰는 계산 문제와 짧은 서술 문제가 섞여 나옵니다.

응시수수료는 필기 19,400원, 실기 22,600원입니다. 전기기능사는 작업형이라 재료비가 들어 실기 수수료가 10만 원을 넘지만, 전기기사 실기는 필답형이라 싸서 여러 번 봐도 부담이 덜합니다.

교재는 시험 보는 해의 규정으로

전기설비기술기준 과목은 2021년에 크게 바뀌었습니다. 국제 표준(IEC)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이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출제기준도 KEC로 넘어갔습니다. 저압의 범위, 전선 색상, 허용전류 기준 같은 수치가 달라졌습니다. 2021년 필기 합격률이 22.1%로 전년 28.3%보다 6포인트 떨어진 것도 이 전환과 시기가 겹칩니다.

큐넷 출제경향에는 "시험 시행 전 최근 고시된 기준 및 규정"으로 준비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KEC도 그 뒤로 여러 번 개정됐기 때문에, 물려받은 교재나 오래된 기출 해설에는 옛 판단기준이나 바뀌기 전 수치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는 최근 것 위주로 풀고, 실기 계산에 쓰는 기준값은 응시하는 해의 규정으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아무나 볼 수는 없습니다

기사는 응시자격이 있습니다. 큐넷 안내로는 다음 가운데 하나를 채워야 합니다.

  • 관련 학과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 관련 학과 2년제 전문대학 졸업 후 실무경력 2년, 3년제는 1년
  • 같은 분야 산업기사 취득 후 실무경력 1년
  • 같은 분야 기능사 취득 후 실무경력 3년
  • 같은 분야 실무경력 4년
  • 같거나 비슷한 직무분야의 다른 기사 자격 보유

전공이 아니라면 보통 전기기능사부터 시작합니다. 기능사를 따고 3년을 일하면 산업기사를 거치지 않고 기사에 바로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전기기능사 쪽 이야기는 전기기능사 가이드에 있습니다.

선임기준이 기사에게 유리합니다

전기안전관리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전기설비에 전기안전관리자를 두게 하고, 누구를 둘 수 있는지는 시행규칙 별표 8에 정해 두었습니다. 건물이나 공장의 수전설비를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 전기기사·전기기능장은 취득 후 실무경력 1년이면 전압 10만 볼트 미만, 용량 2천 킬로와트 미만 설비를 맡을 수 있고, 2년이면 전압과 용량 제한이 없어집니다.
  • 전기산업기사는 경력 없이 1,500킬로와트 미만, 2년이면 2천 킬로와트 미만, 4년이면 10만 볼트 미만까지입니다. 산업기사로는 경력이 아무리 길어도 "모든 전기설비"까지는 가지 못합니다.
  • 전기기능사는 이 표의 안전관리자 자격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안전관리보조원 자격만 있습니다.

기사를 따 두면 2년 뒤에는 설비 규모 때문에 막히는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시설관리 회사, 건설사 전기 파트, 발전·송배전 공기업이 기본 자격으로 전기기사를 보는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선임기준은 개정될 수 있으니 실제로 선임을 앞두고 있다면 법제처 원문을 확인하세요.

산업기사부터 가는 게 쉬운 길은 아닙니다

응시자격 때문에 전기산업기사부터 보는 사람이 많은데, 필기만 놓고 보면 산업기사 쪽이 더 좁습니다. 2016년부터 10년 동안 산업기사 필기 합격률은 한 해도 빠짐없이 기사보다 낮았습니다(17.9~25.2%). 2025년에도 22.2%로 기사보다 8포인트 낮습니다. 과목 구성은 거의 같은데, 응시 문턱이 낮은 쪽에 준비가 덜 된 사람이 더 많이 섞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기사 공부가 기사 필기 범위의 대부분을 덮기는 하지만, 기사 응시자격이 이미 있다면 굳이 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같은 전기 분야의 전기공사기사는 2025년 필기 54.8%, 실기 59.2%로 전기기사와 딴판입니다. 필기에서 전기자기학 대신 전기응용 및 공사재료를 보고, 실기는 전기설비 견적 및 시공을 묻습니다. 전력공학, 전기기기,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설비기술기준 네 과목은 전기기사와 같습니다. 전기 분야 다섯 등급을 한눈에 보려면 전기 자격증 단계를 참고하세요.

2026년 남은 일정

전기기사 정기 시험은 한 해 세 번입니다. 2026년 3회는 필기 합격자 발표가 9월 9일에 이미 났고, 실기 접수가 9월 21일부터, 실기 시험이 10월 24일부터 11월 13일 사이, 최종 발표가 12월 11일입니다. 필기 발표에서 실기 시험까지 6주 남짓이라 필기를 보고 나서 바로 실기 준비에 들어간 사람이 유리합니다. 정확한 날짜는 종목 페이지의 시험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가 따는가

2025년 최종 합격자 13,918명 가운데 여성은 996명, 7.2%입니다. 기사 등급 전체의 25.3%와 비교하면 한참 낮습니다. 2021년에는 13.1%였는데 네 해 연속 내려왔습니다. 전체 합격자는 늘었는데 여성 합격자는 1,296명에서 996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전기산업기사는 5.3%입니다. 종목별 성별 분포는 여성이 많이 따는 자격증은 어디에 있나에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합격률·통계 API의 2016~2025년 집계입니다. 합격률은 응시자 기준이고, 결시율과 성별은 2021년부터 있습니다. 시험 구성과 수수료는 큐넷 자격정보·시험정보, 응시자격은 큐넷 응시자격 안내, 선임기준은 전기안전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8을 따랐고 2026년 9월에 확인했습니다. 제도와 시험은 바뀔 수 있으니 응시 전에 그해 공고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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